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해외극장에 진출할 신진성악가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실시하고, 베이스 여신영, 소프라노 이수민, 테너 조규석을 최종 선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독일 함부르크극장이 공동 진행한 이번 오디션에는 대구경북 내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구경북 내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거나 전공하고 있는 신인 49명이 응시했다. 오디션 통과자들에게 각 극장이 해외 유학에 필요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만큼 피렌체극장의 잔니 탄구치(Gianni Tangucci), 함부르크극장의 콘스탄체 네만(Constanze Konemann),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 등 각 극장 책임자들이 심사를 맡았다.
오디션 합격으로 피렌체극장에 진출하게 된 테너 조규석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 동안 연주와 교육을 겸한 활동을 하게 되며, 함부르크극장에 진출하게 된 소프라노 이수민은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11개월간 2017-2018시즌에 활동하게 된다. 베이스 여신영은 함부르크극장의 장학금을 받게되며 9월부터 2년간 계약을 맺고 활동하게 된다.
오디션을 통과한 베이스 여신영은 "독일 내에서도 함부르크극장은 최고수준이라 현지에서는 지원해볼 수조차 없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디션을 통해 함부르크극장 진출티켓을 따게 돼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테너 조규석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6년 오페라유니버시아드와 2017년 영아티스트프로그램을 거쳐 이번에 해외극장진출오디션까지 3단계를 차근차근 다 밟을 수 있어 오늘의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실력을 닦아 오페라 무대에 설 기회를 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깊이 감사한다.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번 오디션 통과자들에게 해외진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기업이 예술후원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기업메세나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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