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여권 업무에 운영 중인 인공지능 기반 민원상담시스템인 '뚜봇'이 더 똑똑해진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에 신청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상담시스템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현재 여권 업무에만 적용해온 뚜봇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뚜봇은 '대구시 두드리소 챗봇(chat bot)'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컴퓨터 채팅으로 시정 질문을 하면 로봇이 학습한 정보를 이용해 자동 상담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다.
시는 이에 따라 4월부터 국비 등 10억원을 지원받아 뚜봇의 지식베이스 구축 등 기능고도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차량등록, 상'하수도, 교통, 복지, 관광 같은 시정 업무 전반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여권 업무에서 활약하는 뚜봇의 정확도는 60% 수준이다. 여권 규정을 바탕으로 상담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이 질문하는 1천여 개 문답(Q&A)을 규칙화했지만 다소 모호한 문장이나 복잡한 질문 등에는 응답을 못한다. 하지만 지식베이스 구축을 통해 기능고도화 작업을 거치면 80% 이상까지 정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분석이다.
대구시는 아울러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도 뚜봇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민원서비스 질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시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연말까지 기능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시정 대부분 분야에서 더욱 똑똑해진 뚜봇의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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