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 정보] 코 성형 전, 환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지식

코로 인한 외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성형. 고심 끝에 결정했지만 다양한 수술방법에 또 한 번 고민하게 된다. 환자의 최종 선택에 의해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 성형 시 주요 절개방법과 성형재료의 특징을 알아두면 수술방법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 절개방법이 코 성형 만족을 좌우한다?

코 성형수술은 절개 방법에 따라 개방형과 비개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개방형은 콧구멍 사이의 기둥을 절개해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코 전체를 넓게 볼 수 있어 의료진의 수술 시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체질이라면 코 기둥의 수술 자국이 평생 남을 수 있다. 특히, 개방형으로 수차례 코를 재수술할 경우 절개 흉터가 흉측한 후유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개방형 코 수술에서는 코 기둥의 혈관이 절단된다. 만약, 개방형으로 뭉툭 코를 성형할 때 코 날개 쪽 혈관이 손상되면 이미 코 기둥의 혈관마저 절단된 상황이라 코끝 피부가 괴사할 수도 있다.

반면, 비개방형은 코 기둥이 아닌 콧구멍 안쪽을 절개해 수술한다. 성형 후 절개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비개방형 뭉툭 코 성형수술에서 부득이하게 양쪽 코 날개 쪽 혈관이 손상되더라도, 코 기둥의 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피부 괴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눈으로 흉터가 잘 보이지 않고, 피부의 기능 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 코 성형재료 특징 잘 알고 선택해야

코 성형 삽입물로는 실리콘 등의 인공보형물과 자기 몸의 일부인 자가조직이 대표적이다.

인공보형물 코 성형은 수술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리콘 노출이나 휨 현상, 코가 들리는 구축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공보형물의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자가조직 코 성형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자가조직으로는 진피지방, 근육의 막, 늑연골, 초미세 늑입자 등이 쓰인다.

우선, 진피지방은 몸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성형 과정에서 일정부분 과교정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성형 직후 코가 높은 편이고, 보통 3~6개월이 지나야 만족할 수 있다. 만약, 코 성형에 근육의 막(근막)을 이식할 경우 심한 흉터 구축으로 코가 짧아질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자가조직 가운데 늑연골(가슴연골)을 곱게 갈아 입자화한 초미세 늑입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휘어질 수 있는 늑연골에 비해 초미세 늑입자는 휨 현상이 없다. 또, 수술 후의 높은 생착율과 적당히 단단한 촉감 등으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성형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근본적으로 자가조직을 이용하려면 채취과정이 필요하다. 인공보형물 삽입에 비해 코 성형 과정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숙련된 의료진의 경우 10분 내외로 채취가 이뤄져 수술시간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대구 에필성형외과 김찬우 원장은 "코 성형 후 부작용과 2, 3차 재수술을 피하려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음 성형방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행을 좇기보다는 코의 미용과 기능을 염두에 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성형방법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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