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이 한국을 아시아 경쟁력 3위 국가로 올렸다.
24일 봉황망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전날 2017년 연차총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지역 37개국의 종합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싱가포르, 홍콩, 한국,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과거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렸던 싱가포르, 홍콩, 한국, 대만 4국은 보아오포럼 아시아경쟁력 순위에서 4년 연속으로 나란히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2011년 보아오포럼의 첫 아시아국가 경쟁력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4국에 이은 경쟁력 순위는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일본, 중국, 카타르 순이었다.
각국의 경제활력, 비즈니스 행정효율, 인프라 시설 상태, 인력자원, 혁신노력, 사회발전 수준 등을 평가해 이뤄진 올해 종합경쟁력 순위는 작년과 크게 달라진 바는 없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경제 모델의 전환기 속에 아시아 지역에선 주요국의 선도로 초국경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량 증대, 세계경제 회복에 일조한 것은 세계적으로 만연돼 있는 반(反)세계화, 반자유무역주의 풍조와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전날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지도급 인사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직면한 미래'를 주제로 개막했다.
중국은 이번 포럼에서 자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핵심 의제로 삼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구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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