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지음/샨티 펴냄

자연주의 출산을 경험한 엄마 아빠 21명이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그들과 출산 과정을 함께한 정환욱 자연출산센터장이 이들의 수기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덧붙여 만든 책이다.

조용한 방, 은은한 조명 아래 산모는 편한 자세를 취한다. 남편을 비롯한 가족과 대화도 한다. 아기가 스스로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기다린다. 태어난 아기는 탯줄을 자르고 체중과 키를 잰 뒤 바로 신생아실로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태맥이 잦아질 때까지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빤다. '가족의 탄생'이다.

산모와 아기 중심에서 의료진 중심 출산으로 바뀌면서 대부분 사라진 광경이다. 책은 의사와 병원에 맡겼던 출산 과정을 되찾은 부모들이 하나뿐인 출산 경험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잘못 알고 있거나 두려워하고 있었던 출산에 대한 진실도 만나고 공부할 수 있다.

책에는 가정 출산을 할 때 자연주의 출산 의료진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자연주의 출산을 원할 때 의료진에게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 나아가 자신의 출산 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 28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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