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한 달가량 앞두고 이동통신 업계가 일찌감치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잃은 대기수요를 일찌감치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몰과 전자랜드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점이 내달 21일 정식 출시하는 갤럭시S8에 대해 이미 자체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내달 7일 시작하는 정식 예약 판매 일정보다도 2주 이상 빠른 셈이다.
이들 유통점은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권, TV, 노트북 등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들도 점포 안팎에 갤럭시S8 티저 포스터 또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하루 2, 3명씩 갤럭시S8 예약 구매에 대한 문의가 들어와 희망자에 한해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예약 판매가 시작하면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제휴 신용카드 할인, 단말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 경품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마련하고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통신협회(KAIT)가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의 1회 경품 총액 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고 경품 행사 횟수도 연 6회에서 12회로 늘리므로 경품 행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비축하고자 통신 3사는 최근 구형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을 낮추기까지 했다. 3사 모두 지난주 갤럭시노트5의 지원금을 일제히 낮춘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23일 갤럭시S7과 S7 엣지의 지원금을 1만5천∼6만8천원 내렸다.
삼성전자도 대대적인 홍보전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2차 티저 광고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 행사 이틀 뒤인 내달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7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 예약 사은품 규모는 수십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기어핏2를 포함해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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