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숙원이던 시외버스터미널이 대규모 복합환승시설로 재탄생한다.
지은 지 33년 된 포항시 남구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포함한 고속버스(남구 해도동)와 시내'외 버스, 택시가 이용하는 일반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포항시는 포항터미널㈜이 포항 일반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경북도에 제안, 경북도가 4월에 제3자 사업자 공모계획 수립해 5월에 예정 사업시행자 선정 및 공고, 8월에 환승센터 개발계획 및 지정'고시(사업자 지정)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포항 일반복합환승센터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민자 3천341억원을 들여 현 포항시외버스터미널 2만4천925㎡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설한다.
환승센터 시설은 건축면적 1만8천693㎡(연면적 20만9천658㎡)에 고속 및 시외터미널과 시내버스 정류장 등 환승시설(총면적 대비 23%)과 백화점, 호텔 등 지원시설(77%)이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되면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노선버스(10개), 자전거보관소, 택시, 환승주차장 등을 통합 운영해 연계환승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당초 포항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을 흥해읍 성곡지구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높은 땅값 등으로 사업개발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이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현 부지에 새로운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주차장 부족 등 이용객 불편이 해소됨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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