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이 봄소식에 즐거워하고 있다. 겨울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매화, 산수유, 목련 등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도심 곳곳에서 새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는 평년보다 2~5일 빠른 이달 26일쯤 벚꽃이 피고, 4월 첫째 주에는 곳곳에서 만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구 도심 공간은 어디일까? 대구시는 24일 1년에 단 한 번 짧은 기간에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봄내음길' 32곳을 선정했다. 주말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벚꽃길부터 출퇴근 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내음길, 드라이브 코스, 산책길, 트레킹, 자전거길 등 다양한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로는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수태골) ▷옥포로(용연사 진입로'달성군 노인복지관 앞길) ▷다사로(다사초등∼해량교) ▷헐티로(가창댐 옆길)가 뽑혔다.
출퇴근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길로는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현충로(앞산네거리∼현충삼거리) ▷구앞산순환도로(앞산맛둘레길'봉덕교~앞산공원 공영주차장)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 ▷사수로(매천대교~금호택지) ▷하목정길(달성군 하빈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앞산'두류'망우당공원과 수성'동촌유원지, 금호강'신천 둔치, 꽃보라 동산(도청교 부근) 등은 가족이나 연인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로, 대구수목원'대구스타디움'화원유원지'허브힐즈 등은 소풍 가기 좋은 곳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꽃길로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비슬산(대견사지 부근), 진달래'영산홍 군락지인 와룡산(용미봉 부근)을 추천했다.
자연과 봄꽃을 벗 삼아 트레킹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에는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육신사∼성주대교∼강정고령보)이 안성맞춤이다.
한편, 대구지역 주요 봄꽃축제는 ▷이월드 벚꽃축제(4월 9일까지'83타워 진입로) ▷달성군 달창지길 벚꽃축제(3월 31일~4월 2일'달창저수지) ▷옥포 벚꽃축제(3월 31일~4월 2일'용연사 진입로) ▷팔공산 벚꽃축제(4월 12~16일'팔공산 동화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 22~30일'비슬산 참꽃군락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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