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를 18일 앞둔 25일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선거가 치러지는 4개 지역 시장'군수들과 상주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4개 지역 시장'군수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도당위원장과 5인 회동을 따로 가진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선거와 관련된 모임이라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지금 상주 등 4개 지역에서는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무원 선거중립의무가 있는 자치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면서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고위 당직자가 긴급히 만났다는 것은 같은 당 후보인 김재원 후보 지원을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백승주 의원과 이정백 상주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등 5명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부터 상주시 무양동 한우전문점인 모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2시간 가까이 함께 했다.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정백 상주시장과 한동수 청송군수는 "4개 시군 시장군수는 같은 선거구인 이유로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친목모임을 하는데 마침 백승주 도당위원장이 오시겠다 해서 식사 한 번 한 것뿐이다. 선거 관련 이야기는 자유한국당의 공천 번복 과정에 대한 설명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승주 도당위원장이 밝힌 내용은 달랐다. 그는 "4개 지역 시장 군수들은 당의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고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던 분들이다"면서 "내가 그분들 뜻을 관철시켜 무공천 방침을 없던 일로 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어 "선거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면서 "이들과 만나기 전 선관위에 질의했더니 시장 군수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지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자리가 정책간담회 성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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