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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전국 최대 봄꽃축제 '36만 벚꽃나무'...4월 1일 개막

사진.창원시 제공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제55회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진해는 4월이면 온 시가지가 '벚꽃'으로 가득 차, '진해군항제'에서는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와 새하얀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며 안민고개의 십리벚꽃 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명소다.

중원로터리 팔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36만 벚꽃나무가 절경을 이루며, 제황산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내려다 보면 100년여 년 전 세워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수령 수십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심어진 여좌천 일대 850m는 벚꽃과 LED조명이 어우러진 '별빛거리'로 탄생한다. 한밤중 오색 조명을 받아 분홍빛으로 더 짙게 물든 벚꽃은 꼭 봐야 할 장면이다.

아울러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벚꽃 비'도 봄의 낭만을 한층 더한다.

한편 이번 '진해군항제'에는 오는 31일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 여좌천 별빛 축재,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축제기간 중 개최되며 평소 출입이 어려운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개방해 군항제 기간에 둘러볼 수 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군악과 의장이 융합된 군대 예술 공연으로 육·해·공·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600여명이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을 주제로 절도 있는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군항제 기간 주말에 승용차 시내 진입을 차단했던 창원시는 올해 승용차 진입을 막지 않고 진해시내에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쪽으로 교통대책을 바꿨다. 해군교육사령부는 군항제 55년 역사상 처음으로 군항제 때 영내 공간을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부대이전으로 비어 있는 육군대학 터는 300대 주차가능한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쓴다.

창원시는 셔틀버스가 도로체증에 상관없이 운행시간을 맞추도록 시내 주요도로 3차로는 버스전용차로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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