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경상북도] <1>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이 주도한다

주력 제조업에 ICT 융합…생산성·경쟁력 날개 단다

경상북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상북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전문가 특강' '연구기관과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이 주도한다

2. '스마트 팩토리'로 비상하는 경북 제조업

3. 경북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4. 100세 시대 여는 '경북 바이오헬스 산업'

5. 산'학'연과 함께하는 경북의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이다.

기존의 생산방식,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북의 미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주력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노력을 5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혁신적 지식'제조업 결합한 신산업

4차 산업혁명은 아직 학계에서 개념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용어이다. 세계 각국에서 서로 논쟁을 거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의 개념과 정의를 발전시키면서 진화하고 있다.

모든 나라가 제조업을 강조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외국에 나간 기업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는 '기업 U턴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제조업은 일자리를 보장해 준다. 산업 선진국에서 강조하는 제조업은 저임금에 의존하는 단순한 가공산업이 아니라 최첨단 지식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조업이다.

세계는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의 혁신적 지식을 제조업과 어떻게 결합해 새로운 신산업으로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출발이다.

◆1'2'3차 이은 차세대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IoT'사물인터넷), 연결로 축적된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Big data'빅데이터), 이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패턴을 예측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엔진(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노동력이 절감된 '기계적 혁명',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명으로 공장에 전력이 공급돼 획기적인 생산성이 향상된 '대량생산 혁명',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혁명',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해 생산 및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된 주요 기술은 IoT, 로봇공학, 빅데이터,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이다.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 간 정보를 직접 교환하며 필요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고 스스로 작동하는 자동화 기술을 말한다.

로봇공학은 정밀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하며,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경우 시스템의 최적화와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AI는 컴퓨터가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 인간 특유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공학과 정보기술이다. 다양한 분야와 연결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그보다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팅은 입체적으로 형성된 3D 디지털 설계도나 모델에 원료를 층층이 겹쳐 쌓아 유형의 물체를 만드는 기술로, 의료 임플란트에서 풍력발전기까지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

◆경북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 갖춘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가 5월 공식 출범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구성된 전략위원회는 분야별 산'학'연 최고 전문가로 꾸려졌다. 위원회는 공동위원장, 기업, 전문가, 도민으로 구성된다. 전략위원회는 지역산업과 관련된 이슈 분석과 대응전략, 유망 신산업 발굴 및 해외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비전 제시와 정책에 대한 자문을 한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과 경북의 비전을 5월에 선포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대내외에 알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북의 비전과 5대 실행전략을 발표한다. 5대 실행전략은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첨단 신소재, 스마트 모빌리티, 지능정보사회 등의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국제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어젠다 이슈도 선점할 예정이다. 지역산업 발전 방향과 지역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해외 전문가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 미국, 독일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또 경북형 4차 산업혁명 미래모델을 발굴해 경북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위기 극복의 계기로 활용한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정책과제를 발굴해 국책사업화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과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한 미래 유망사업과 중장기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발굴된 과제는 국가 지원사업 또는 도정 시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책과제의 타당성 확보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및 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R&D 사업을 키운다. 3년 이내 사업화를 목표로 사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펨토초 레이저 활용 기술개발, 3D프린팅 기반 신약 스크리닝 기술개발, 스마트카 전장융합 플랫폼 기술개발 등 3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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