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3년 청년문제해결을 위한 시정참여 플랫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운영·지원하기 시작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시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애초에 서울시 주도로 만들어진 네트워크가 아니다. '정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모인 청년당사자들과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민달팽이 유니온, 청년노동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청년유니온 등 청년과 단체들이 모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라는 시정참여플랫폼을 통해 청년정책에 대한 당사자의 필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청년정책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민과 관이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을 만드는 대표적 모델이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관(官)에서 형식적으로 만든 기구가 아닌 민간에서 자생한 단체이다 보니 활동계획 단계부터 능동적이고 명확하다. 청정넷에서 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정책들은 두루뭉술하게 '좋은 세상 만들기' '행복한 서울'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일하는 청년들의 씨앗자금을 지원하는 희망두배통장, 청년들의 자율적인 구직과 사회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청년안전망' 구축 사업인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민간청년공간을 지원하는 청년활력공간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통계 조사를 통해 활동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서울시는 명확한 통계로 청년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청년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빠르게 인식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는 '이민을 고려하는 청년
86.8%'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청년 34.9%' '고시원 월세는 타워팰리스의 1.3배' 등의 자료를 제시해 청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청년 문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당장의 성과나 정책을 내놓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청년들이 꾸준히 연구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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