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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생활팁] '스타킹' 어떻게 신으면 날씬해 보일까?

스타킹은 보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다리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준다. 무엇보다 어떤 스타킹을 고르느냐에 따라 그날 의상의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타킹은 보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다리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준다. 무엇보다 어떤 스타킹을 고르느냐에 따라 그날 의상의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한층 가벼워진 치마 차림에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에게 스타킹은 매끈한 각선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각선미를 강조하는 살색 스타킹부터 보온성을 높여주는 검정 스타킹까지 취향과 용도별로 다양한 스타킹을 즐겨 신는 여성들이 많다. 올 봄에는 유럽과 일본의 유행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자연스러운 피부색 계열의 스타킹이 유행할 예정이다. 한 가지 무늬로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전유물로 생각되는 스타킹…원래 남성용이었다?

최근에는 남성을 위한 스타킹도 잇따라 출시되며 다리를 보호한다는 스타킹만의 기능도 부각되고 있다. 사실 스타킹은 중세시대 남성들의 옷이었다고 한다. '다리와 발을 꼭 싸맨다'는 뜻의 스타킹이라는 말은 16세기 중기부터 사용됐다. 그 이전에는 다리에 꼭 끼는 남성용 바지로써 영어로는 '호스(hose)', 프랑스어로는 '쇼스(chausses)' 라고 불렸다.

여성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589년 영국의 목사인 윌리엄이 양말 짜는 기계를 발명하면서부터라고 한다. 당초 여성들에게 스타킹은 보온 및 피부보호를 위해 착용됐으나, 점차 패션을 완성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스타킹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내 체형에 맞는 스타킹 착용법

스타킹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체형이다. 스타킹의 색상과 패턴을 잘만 선택하면 체형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우선, 키가 작은 경우 스타킹의 패턴을 이용해 보자. 패턴이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스타킹이 가장 효과가 좋다. 패턴이 세로로 두드러지는 스타킹은 보는 사람의 시선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다리가 굵은 경우 가장 효과적인 패턴은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이다. 단, 스트라이프의 폭이 좁고 선의 굵기가 가늘어야 한다. 스트라이프의 폭이 넓거나 크면 다리의 두께도 따라서 굵어 보일수 있다.

망사스타킹은 망의 크기가 중간 이하로 작은 것이 좋고, 실의 굵기가 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망의 크기가 너무 크면 오히려 다리를 더 굵게 보이게 만든다.

유독 발목이 두껍다면 발목 부분에 포인트가 있는 스타킹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큼지막한 크리스털 스톤이나 프린트가 장식된 스타킹은 발목 부분으로 시선을 끌어 모아 오히려 단점이 부각될 수 있다.

유달리 발달한 근육이나 툭 튀어나온 뼈로 인해 다리가 울퉁불퉁하다면 다리의 윤곽선을 드러내는 짙은 단색 스타킹이나 스트라이프를 피해야 한다. 짙은 단색은 다리의 윤곽선을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하고, 스트라이프는 다리의 윤곽선을 따라 휘어져 보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무늬가 있고 밝은 색상의 스타킹을 선택하도록 한다. 어느 한 곳에만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타킹의 무늬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다리가 곧지 못하고 O자로 휜 경우에는 사선방향으로 배치된 패턴의 스타킹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가 좁게 배치된 스타킹은 휜 다리를 따라 패턴도 휘어 보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타킹 보관법

스타킹, 오래 신으려면 관리가 필요하다.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준 뒤 약하게 주물러 손빨래를 해주면 된다. 물 두 컵, 소금 반 컵을 넣은 소금물에 스타킹을 2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섬유질이 튼튼해지고, 헹굴 때 식초를 몇 방을 떨어뜨려 주면 발 냄새 제거는 물론, 올 풀림을 막을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비틀어 짜지 말고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빼야 한다. 특히 햇볕에 말리지 않고, 수건 위에 올려 그늘에서 말려야 오래 신을 수 있다.

스타킹을 보관할 때는 묶거나 접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보관하면 섬유가 상하고 늘어진다. 가장 좋은 보관법은 발끝부터 돌돌 말아주는 것이다. 탄력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 신기 하루 전 냉장실에 넣어두면 섬유질이 질겨져 올이 잘 나가지 않는데, 포장을 뜯었다면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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