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월호 좌현 천공작업 해상서 안 하기로

목포신항으로 출항에 주력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세월호 왼쪽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해상에서 하지 않고 목포신항 접안 시 또는 육상 거치 후에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10분께 반잠수식 선박 왼쪽에 작업 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했다.

이에 따라 반잠수식 선박 왼쪽에는 달리하오, 오른쪽에는 후줄라오62호가 붙어 작업을 하게 돼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달리하오는 상하이샐비지가 2015년 8월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가져온 대형 바지선으로, 그동안 잠수사들이 이 바지선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중작업을 진행해왔으며 2천500t 크레인이 달려 있어 이용이 용이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고 해서 출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는 좀 더 모니터링을 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잠수식 선박은 밤에도 항해할 수 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예정대로 30일께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기름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4월 5, 6일께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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