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최전략' 씨는 대학 선후배와 함께 개임개발사를 창업, 스마트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고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최 씨는 비싼 돈을 들여 사무실을 임차하는 대신 동료들과 매일 카페에 모여 게임 구상과 디자인, 홍보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카페 특유의 떠들썩한 분위기와 하루 5천원씩 드는 커피값은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구시와 정부 산하기관 등에 창업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법도, 마케팅 방법도 잘 모른다. 꿈만 갖고 창업하기가 어렵다는 걸 안 최 씨는 저렴한 사무공간과 창업 지식을 알려줄 전문가를 찾고 있다.
대구에 청년 창업 기업을 위한 공유형 사무실이 등장했다. 입주 업체를 갈라놓는 칸막이가 없어 기업끼리 교류'협업할 수 있고 창업 가이드와 투자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의 마케팅 전문업체 애플애드벤처(대표 장기진)는 이달 초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인근에 자회사 ㈜빅워크스페이스(대표 박승한)를 오픈했다.
공유형 사무실이란 미국의 사무실 공유사업체 위워크(Wework)로부터 부각돼 최근 국내에도 등장하고 있는 신개념 업무공간 서비스다. 입주하는 누구나 책상'의자와 컴퓨터'프린터'팩스'유무선 인터넷, 스크린 및 빔프로젝터, 회의실, 우편함 등 설비를 사용할 수 있고 입주자끼리 아이디어 제안이나 정보 교류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빅워크스페이스는 창업 교육(서류 작성,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법률 자문 등)과 각 분야 현업 종사자가 진행하는 멘토링을 실시한다.
정기적으로 전국의 투자자를 초청하는 '데모 데이'를 개최, 입주 기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아이템을 소개할 기회도 제공한다. 계열사로 설립한 창업기업 육성업체 ㈜빅워크엑셀러레이터도 유망한 업체에 대해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자유석이 월 10만원(이하 1인 기준), 지정석이 월 15만원이며 방 형태의 2인실은 월 40만원이다. 사무실 내 카페에서 브런치(토스트+커피)와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프린트는 월 최대 150매(컬러 50매)까지 무료 제공한다. 여성 전용 1인 휴게실도 마련했다. 사무실은 입주자에 한해 24시간 개방한다. 빅워크스페이스 박승한 대표는 "빅워크스페이스는 자금'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청년 창업가들을 돕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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