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급 온천·특화 피트니스 신설…달서구 대천동 '미성온천'

귀한 황산염광천으로 입소문…자상, 염좌, 피부 질환에 특효

미성온천 조감도.

대형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도심 속 온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대구 달서구 대천동에 문을 연 '미성온천'은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9천900㎡) 호텔급 이상의 온천과 특화 피트니스 시설을 도입했다.

이곳은 대구 도심 속 진짜 온천을 내걸고 약알칼리성 황산염광천 허가 및 등록과 온천 보호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온천이라고 하면 으레 도심을 벗어난 시외 지역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인기관에서 온천법에 의한 검사 및 심사 등을 거쳐 정확한 수량, 물의 온도, 성분 수치를 확인한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미성온천은 '온천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 황산염광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뇌졸중 치료나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타박상, 자상, 염좌, 만성 습진 등 피부 질환에도 특효가 있어 일본에서는 '상처치료탕'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탄수화물과 피하지방 분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등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성온천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이유에는 지리적 위치도 작용한다. 대천동이 자리한 월배 지명은 대덕산과 청룡산 사이의 밝은 달빛이 비치는 그윽한 골짜기를 일컫는 '달비골'에서 유래했다. 달비는 한자화로 달배, 달배는 다시 '월배'(月背)로 바뀌었다. 대덕산과 청룡산에서 뻗어 내린 크고 작은 구름과 하천이 낙동강변의 넓은 평야와 어우러져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달비골에서 흘러나온 물길은 사람들에게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논밭을 채워준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이곳에 청정수가 가득한 큰 샘이 있어 예로부터 대천(大川)이라 불려 오다가 지금의 대천동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여기에 미성온천은 전문 피트니언스클럽을 통해 기존 도심 사우나와 차별화했다. 피트니언스는 피트니스(Fitness)와 사이언스(Science)의 합성어로 운동에 과학을 더한 전문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말한다. 필라테스, 스피닝, 요가, 에어로빅, 줌바댄스, 타바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고급 러닝머신을 통해 가상공간 체험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13일엔 다양한 기구를 이용한 필라테스존을 오픈했고, 피트니언스만의 특화 자세교정, 다이어트, 스포츠 손상 회복 운동, 산전'산후 운동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최상급 운동기구로 정평이 난 호이스트(HOIST)를 도입했다. 호이스트 기구는 시작과 동시에 바른 자세를 잡아줘 남녀노소 누구나 관절에 무리 없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피트니스 회원으로 등록하면 온천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오픈 기념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회원등록 문의 053)643-5115, 온천 문의 053)627-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