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투쟁위, 사드 지질조사 차량 진입 막아

1시간 대치…장비 차량 되돌아가

사드가 배치될 성주 초전면 소성리 성주골프장에 기초지질조사를 위한 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들이 들어서고 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제공
사드가 배치될 성주 초전면 소성리 성주골프장에 기초지질조사를 위한 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들이 들어서고 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제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측이 29일 사드 체계가 들어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기초지질조사 장비를 실은 차량을 막고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했다.

이날 환경부는 사드가 배치될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의 기초지질조사를 위해 대형 장비를 실은 4.5t 화물차 5대를 진입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은 중장비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성주골프장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 주민 20여 명과 함께 차량을 막아섰다. 소성리 마을회관은 성주골프장과 2㎞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이달 8일부터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1시간가량 경찰과 대치를 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화물차량은 돌아갔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대형 장비를 실은 화물차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몰려와 길을 막아섰다"면서 "확인 결과 화물차에 실린 장비는 기초지질조사 장비였다. 성주골프장이 미군에 공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가 기초지질조사를 실시하려고 한 자체가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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