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년간 주택에 몰래 침입, 여성 속옷 849점 훔쳐

대구 강북경찰서는 29일 주택에 몰래 들어가 여성 속옷 수백 점을 훔친 혐의로 A(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6년간 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출입문이 잠겨있지 않은 집에 침입, 총 37회에 걸쳐 여성 속옷 849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년 전쯤 이혼한 후 지금은 원룸에 혼자 살고 있으며 방 안에는 여성 연예인 사진과 속옷이 가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절도 미제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불심검문해 붙잡았다"며 "속옷을 만지면 쾌감을 느낀다고 진술하는 등 성도착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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