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로의 밤 수 놓을 형형색색 관등놀이

8일 점등식…반월당 일대 연등행렬

지난해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졌던 점등식 행렬 모습. 대구불교총연합회 제공
지난해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졌던 점등식 행렬 모습. 대구불교총연합회 제공

'2017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8일(토) 오후 7시 국채보상기념공원과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점등식은 국채보상공원에서 법요식을 진행한 뒤 크고 작은 등을 들고 대구백화점까지 행렬을 펼치며, 백화점 앞 야외무대 앞에 설치된 한지로 제작된 범종 형태의 등(燈)에 불을 밝힌다. 참석한 스님과 신도, 시민들은 각자 염원을 담은 등을 밝히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며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날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린다.

달구벌관등놀이는 8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2일(토) 오후 6시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연등회 법요식과 '소원풍등날리기'가 펼쳐지며, 이어 야구장에서 반월당네거리까지 연등 행렬이 이어진다.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중동교 신천둔치 일대에서는 등을 소재로 한 본격적인 관등놀이 축제가 벌어진다.

대구불교총연합회 사무처장 정연 스님은 "달구벌관등놀이는 이념과 종교를 넘어 신도는 물론 시민 모두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이 참석하셔서 부처님 오신 뜻을 같이 기릴 수 있도록 지혜와 광명,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을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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