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물품 결제 등의 지급수단(금액)으로 현금에 비해 신용카드를 4배 가까이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지갑에 현금 7만7천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913만 건에 달했다. 이용금액 1조8천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와 9.3% 늘었다.
체크카드 증가도 가팔랐다. 지난해 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천7만 장, 신용카드 9천564만 장으로 각각 4.1%, 2.7%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세제혜택 확대 및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고 등으로 높은 이용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2배다.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건수)은 신용카드(50.6%)가 가장 높았고 현금(26.0%), 체크'직불카드(15.6%), 계좌이체(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금액별 이용비중은 현금(13.6%)에 비해 신용카드(54.8%)가 4배 가까이 높았다.
금융회사별 계좌이체 이용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금융기관 간 일평균 계좌이체 건수는 1천936만 건, 이용금액은 352조4천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와 9.1%씩 늘었다. 반면 비현금지급수단 중 수표와 어음 사용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81만3천 건, 이용금액은 21조6천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5%와 5.3%씩 줄었다. 자기앞수표(이용건수 -20.7%, 이용금액 -15.6%), 정액권(-21.4%, -17.4%), 약속어음(-10.0%, -4.6%) 등의 이용이 모두 크게 줄었다.
한은이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2천500명을 대상으로 소액 지급수단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개인이 평소 보유하는 현금 규모는 7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지급카드 보유율의 경우 신용카드는 2015년 90.2%에서 2016년 93.3%로 상승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보유율은 2015년 96.1%에서 2016년 98.3%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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