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어느 환한 봄날에 3부. 산골 봄편지' 편이 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4월. 꽃이 만개하고 농부가 밭갈이를 시작하는 봄이 찾아왔다. 가벼워진 옷만큼이나 마음도 싱그럽다. 우체부 아저씨는 인적 드문 지리산 두메산골에 소식을 전하러 가기 바쁘고,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에도 환한 봄이 찾아왔다.
전라북도 남원 운봉우체국의 불이 켜지면 26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지리산을 오르내린 이상삼 집배원의 하루가 시작된다. 이 집배원은 산내면 뱀사골의 팔랑, 부운, 내령, 와운, 벽동 등 외진 오지를 오토바이 한 대로 찾아간다. 외로운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읍내로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의 일을 도맡아 하는 이 씨를 동네 주민들은 자식보다 더 반갑게 맞아준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는 농부 서장하 씨의 밭이 있다. 동트기 전 새벽, 가마솥에 소의 여물을 끓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서 씨는 오늘도 지게를 지고 소와 함께 밭으로 향한다. 서 씨는 환한 봄을 즐기면서 밭매기에 여념이 없다. 서 씨의 딸 성숙 씨는 죽도록 일만 하는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는다. 성숙 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점심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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