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바른정당 '文 아들 취업 의혹' 맹공

정우택 "황제 휴직·퇴직 해명하라" 하태경 "본인이 숨기면 방법 없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한목소리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젊은 층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취업 문제를 집중 공략, 문재인 대세론에 결정적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정우택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할 당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재론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취업, 황제 휴직, 황제 퇴직 사건을 국회에서 직접 해명하라"면서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고 친인척'측근 비리를 비판하면서 정작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철우 사무총장도 "우리 당 최경환 국회의원은 인턴 하나 취직하는 데 잘 봐주라고 해서 보좌관은 구속, 본인도 기소됐다"면서 "'마, 고마 해'라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고, 당에서도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바른정당도 문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하태경 국회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 의혹이 밝혀지는 데 40년이 걸렸는데 그만큼 본인이 꼭꼭 숨기면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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