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격으로 가는 진학 디자인] 대구여고→부산대 수학과

학생부 진로 구체성 표현, 부족한 내신 극복

▶수상경력

매 학년 교내 자기주도학습 활동 우수자(학습 플래너 작성과 실천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표창과 우수 또래 학습동아리(수학 교과) 수상을 통해 수학 교과에 한해서는 누구보다 성실한 학습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 교과 관련 수상은 없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열정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를 수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 관련 수상이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를 꾸준히 준비하고 참가하는 과정만으로도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진로 희망사항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변함없이 수학 교사를 본인의 진로 희망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단순히 수학 교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의 표출에 그치지 않고 생활기록부 곳곳에 자신의 진로 희망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커다란 강점으로 보인다. 개인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기재하여 놓치기 쉬운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교사가 되고픈 명확한 이유와 활동 과정을 사례를 들어서 잘 보여준 점이 학생의 경쟁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자율 및 동아리활동

수학 교과 관련 동아리활동을 3개 학년에 걸쳐 꾸준히 한 점이 돋보인다. 수학사 연구반, 수학쟁이, 수학원리 탐구반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구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3학년이 되어서도 동아리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탐구 과정을 잘 보여준 것이 전공 적합성 부분에서 강점으로 부각됐을 것이다.

▶합격 키 포인트

정량적 평가 기준으로 알 수 없는 진로에 대한 구체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교과 관련 활동들이 학생부에 잘 기재되어 있는 점이 부족한 교과 성적을 보완해 주었을 것이다. 교과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도 담당 교과 선생님들의 꾸준한 관찰과 누가된 기록은 학생의 학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된다. 수학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 학생의 학습 성향과 관심 주제에 대한 탐구활동 과정이 3학년까지 잘 기재되어 있다. 특히, 수업시간에 확인할 수 없는 학습동아리 영역까지도 사례를 들어서 보여줌으로써 학생의 모든 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더해 주고 있다. 교과 관련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데에는 성적 탓도 있지만 학생부 기록이 불충실해 학생 개인의 학업 역량을 평가할 근거가 없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학생의 사례처럼 학교의 관심과 교과 담당 선생님들의 제대로 된 평가가 있다면 교과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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