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을 둔 학부모입니다. 수학 과목의 중요성을 알기에 두 아이 모두 공부를 열심히 시키고 있는데 제대로 된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학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경식 멘토=많은 부모님이 자녀들의 수학 공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학을 잘했으면 좋겠고 지금 하는 수학 공부가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학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생활 속에서 끈기 있게 탐구하는 자세를 길러주세요. 무엇이든 궁금증이 생기면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끈질기게 알려고 하는 태도가 수학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도 주어진 내용만 공부하고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실상은 대충대충 공부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끈기 있게 탐구하는 학생은 단순한 공식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꼼꼼하게 공부를 해서 확실한 기초를 다지게 됨과 더불어 시험에서 문제나 계산에 대한 착오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것입니다.
둘째, 10~20분 다음 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을 하게 하세요.
많은 학생들이 수학 선행학습을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한 학기 이상 미리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진정 다음 날 공부하는 내용은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다음 날 공부하는 내용을 반드시 10~20분 정도 공부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급수는 무엇이었지? 중간값의 정리는 이해가 안 되던데?' 생각하고 수업을 듣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큽니다. 이런 예습은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고 내용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되며 결국 수업의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셋째,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고 자료는 모아두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공들여 공부한 내용에 대한 학습 과정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진도에 초점을 맞춘 공부가 아니라 내용에 초점을 맞춘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한 번 틀린 문제가 다음에도 안 풀리거나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면서 이해한 방식이나 아이디어, 내용은 따로 반드시 노트나 자료 정리 파일에 모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수학 공부를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과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여 공부하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학부모님께서도 이런 부분을 항상 생각하면서 자녀들의 학습 태도나 습관을 체크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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