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의사소통 어려움과 검진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해 행복건강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경산시는 9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결핵'한센 검진을 했다.
이날 검진에는 2008년부터 매주 일요일에 무료 진료하는 '대구경북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공동대표 이종우'김건우)와 경산시약사회(회장 김정국), '한국한센복지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동진료반이 피부검사를 했다.
이날 외국인 근로자들은 무료로 흉부 X선 검사(결핵), 피부검사(한센), 생화학검사(13종), 효소면역검사(2종), 면역혈청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등 건강검진과 일반 진료를 받았다. 검진 결과 X선 유소견자는 보건소에서 직접 등록관리하고, 기타 이상 소견자는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도움을 준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베트남 출신 근로자 반웅(38) 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시간도 없고,비용도 많이 들어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웠는데 무료로 검진은 물론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경산 발전 10대 전략 중 하나인 '행복건강도시'에 포함된 사업이다. 경산시는 대구경북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 경산시약사회(회장 김정국)와 함께 2009년 3월 6일부터 분기마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의사소통 어려움과 검진비용 부담, 시간제약 등의 이유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매년 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
서용덕 경산시보건소장은 "시간적'경제적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경산에는 외국인 근로자 8천여 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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