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래오토모티브㈜(옛 한국델파이, Kdac)가 중국 국영기업과 최대 2천억원 규모의 공조사업부 합병 계약을 맺었다.
이래그룹은 지난 7일 자회사 이래오토모티브와 중국 우주항공청의 자회사 'HT-SAAE'사 간에 공조사업부문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 규모는 총 1천억~2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HT-SAAE는 중국 내 4개 공조 공장과 연구소 등 기반을 갖춘 대규모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이래오토모티브 공조 부문(연매출 5천억원)과 HT-SAAE 그룹 산하 공조회사인 SDAAC(연매출 4천억원)를 합치면 연 9천억원 규모의 신규 글로벌 공조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앞서 이래오토모티브 노조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대형 지역기업이 해외 자본에 잠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래그룹은 양 사가 한국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원칙에 동의했다며 조합원의 고용, 근로조건, 단체협약 및 노동조합의 승계를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탑5 글로벌 공조회사를 만들기로 했다"며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래오토모티브는 지난 7일 HT-SAAE사와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5월 공조 부문 분할을 마치면 연내 합작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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