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인종차별에 맞선 흑인 복서의 삶

EBS1 '허리케인 카터' 15일 0시 25분

1960년대를 풍미한 복서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루빈 '허리케인' 카터는 1960년대에 수많은 팬이 최고의 미들급 복싱 선수로 꼽은 일류 선수였다. 1966년 한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사망한다. 친구와 차를 타고 있던 카터는 느닷없이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종신형을 받고 수용된다.

20년 뒤, 토론토에서 사회운동가들과 함께 사는 흑인 소년 레슬라가 우연히 카터의 자서전을 읽게 된다. 레슬라는 카터의 이야기에 크게 감명받고 사회운동가들에게 카터의 사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득한다. 이들의 도움으로 재심을 받게 된 카터는 그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처벌을 받았다고 호소한다. 마침내 1985년, 연방법원은 카터의 유죄 평결이 진실이 아닌 인종차별주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는 데 동의하고 마침내 그의 누명을 풀어준다.

덴젤 워싱턴은 카터 역을 훌륭히 소화해 이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및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부당한 권력이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짓밟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줄 EBS1 TV 금요극장 '허리케인 카터'는 15일 0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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