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대구백화점이 프라자점 이후 23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입니다."
대구백화점이 13일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을 프리 오픈했다. 이날 프리 오픈 현장에는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최관웅 사장 등 임직원이 총출동해 대백아울렛 개점에 힘을 실었다. 2층 발코니 카페에서 현장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한 구 회장은 "대백아울렛은 대구의 관문 동대구로의 얼굴이자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백화점의 사활을 걸고 대백아울렛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백아울렛이 규모와 브랜드(해외 명품)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는 지적(본지 4월 12일 자 1면 보도)에 대해선 대구 최초의 신개념 도심형 아울렛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구 회장은 "국내 아울렛이 규모의 과잉화 추세로 가고 있다. 대백아울렛은 적정 평형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좁은 시장에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남발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가성비 브랜드 유치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리오픈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형태의 아울렛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고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7층 생활'라이프스타일 매장이었다. 포트메리온, 덴비 등 생활도자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전문식당가가 밀집한 8층 역시 기존 교외형 아울렛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먹거리 밀집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2층 발코니, 6'7층 테라스 카페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만남의 장소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안정원 대백아울렛 점장은 "기존 아울렛과 차별화한 리빙'가전'가구 매장에 모두 18곳의 F&B(식음료) 매장을 배치했다. 기존 아울렛에서 보기 힘든 감도 높은 내부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조명을 더해 세련된 쇼핑 공간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리 오픈 현장에선 타임, 타임옴므 등 국내 고급 남성'여성복 브랜드의 최강자로 불리는 '한섬'(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전문기업) 전문관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대백아울렛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매장으로 한섬 20여 브랜드가 총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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