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p) 내린 뒤 9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성장과 물가 경로를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은데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 경기회복세를 지지하기 위한 완화 기조는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6%로 올렸다. 지난 1월 발표한 2.5%에서 0.1%p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같은 전망은 정부'국제통화기금(IMF)과 같고 한국경제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인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설비투자가 지난해 마이너스(-2.3%)에서 올해 6.3%로 크게 반등하고 상품 수출 증가율은 3.5%로 작년보다 1.1%p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7%를 기록한 건설투자 증가율은 4.5%로 떨어지고 민간소비 증가율은 2.0%로 작년(2.5%)보다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월 전망한 810억달러보다 60억달러 줄어든 7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수출 호조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악재를 반영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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