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휴일, 대구경북은 수은주가 30℃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돌아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16일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아 대구 29.0도, 영덕 30.0도, 영천 29.5도, 경주'포항 29.3도를 기록했다. 앞서 15일에도 최고기온이 대구 27.5도, 포항 27.6도, 경주 27.3도 등을 나타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대구 도심 공원과 유원지 등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로 상당수 시민들은 반소매 차림이었다.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은 김선우(33) 씨는 "더워서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놀러 나왔다. 차에서도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로 덥다"고 했다.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구와 문경, 포항, 영덕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건조주의보는 습도 35%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에 남서쪽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경우 16일 30.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국적 고온 현상은 17일 비가 내리면서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대구경북과 울릉도'독도에는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10~50㎜의 비가 내려 낮 최고기온이 16~21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대구경북에는 18일과 20일에도 비가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은 18~2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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