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7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보수의 새 희망'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 신호탄을 쐈다.
인천을 첫 유세지로 택한 것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가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되자 '안보 대통령'에 방점을 찍으며 인구의 절반이 모인 서울과 수도권 표심을 잡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맥아더 장군이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해 김포로, 영등포로 해서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22일 만에 수복할 수 있다"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했다.
문 후보에 대해선 "사드 반대하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고, 군 복무 기간을 12개월로 줄이겠다고 하는 이렇게 불안한 후보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또 안 후보를 향해 "호남 지역 기반으로 후보가 된 다음에 안보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사드도 제일 먼저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유 후보는 경기도로 이동해 수도권 표심 잡기에 매진했다.
경기도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창업 준비 중인 청년들을 만났고,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남경필 경기지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남 지사와 경선할 때 토론한 것을 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자극을 받아서 이번 대선 때 (토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남 지사 덕분이다. 많이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중앙시장 유세에서 홍 후보를 겨냥, "2번 후보는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재벌 대기업의 이익만 대변하는, 보수라고 할 수도 없는 기득권에만 집착하는 후보다. 진정한 보수, 안보는 튼튼히 지키고 따뜻한 정책을 펼 수 있는 후보는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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