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적폐청산 대신 통합 쪽에 초점을 맞추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당분간 국민대통합 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볼 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되거나 소폭 하락한 반면 자신들의 지지율은 반등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주된 이유로는 통합 이미지 행보를 꼽고 있다.
실제로 문 후보와 선대위는 선거운동 초반 전략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통합 행보에 나섰다.
18일 제주를 찾은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역갈등에 세대갈등까지 더해져 아직 분열과 갈등의 대결구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결코 이념'지역'세대 간 대결이 아니다.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라며 "국민 편 갈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종북이니 좌파니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로,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9년 전 4월, 이곳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는 선량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고, 그 후 대한민국은 지역 갈등과 세대 갈등까지 더해져 아직까지 분열과 갈등의 대결구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저만이 국민대통합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합 이미지는 선거운동 초반 문 후보의 행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18일 제주와 호남을 잇달아 방문한 문 후보는 전날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통합'을 기치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다시 같은 날 제주를 시작해 전주'광주로 동선을 옮겨가며 유세전을 펴며 강행군을 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대구에서 시작한 행보를 호남까지 이어가 국민통합이 완성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의미를 국민들이 잘 받아줘 대세론이 다시 활기를 띠는 한편 지지율 격차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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