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서 대출 상위권 수성구 쏠려…지역간 '정보 격차' 해소 과제로

대구 작년 대출 573만권…14%↑

대구지역 공공도서관의 도서 대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구'군별 지역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도 대구지역 도서관 대출 도서 현황(잠정 집계)에 따르면 27개 공공도서관의 전체 대출 권수는 573만여 권으로 전년도(2015년)의 504만여 권에 비해 14%(69만 권)나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을 제외할 경우 도서 대출 상위 5위권에는 범어, 용학, 고산, 수성 등 수성구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집중되어 있다.(도표 참조)

도서관 관계자들은 "특히 고산도서관(2015년 12월 개관)이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범어도서관의 이용객이 고산도서관으로 분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범어도서관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신설된 고산도서관도 4위에 랭크되는 등 수성구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타 구'군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배창규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도서관 이용에 따른 정보 격차는 기존의 교육 격차 못지않은 심각한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타 구'군의 도서관들이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적지 않은 만큼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도서관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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