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스마트폰 1대가 발견됨에 따라 메모리의 데이터가 복원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 수색작업 중 스마트폰이 발견돼 현장 관계자들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부터 선내 수색이 진행 중인 A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스마트폰은 20일 선체조사위를 통해 스마트폰 복구업체인 모바일랩으로 인계된다.
모바일랩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지난 2일 선체에서 나온 펄을 제거하던 중 발견된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s)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3년 전 참사 당시 바다에서 발견된 스마트폰 복원 작업에도 참여했다.
세월호에 남겨진 휴대전화는 참사 실황을 담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사진, 동영상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여 복원 여부가 주목된다. 희생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엿보게 할 뿐 아니라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
데이터가 저장된 메모리 부식 정도가 관건이다. 휴대전화 메모리 연결선 등이 염분으로 부식됐더라도 내장 메모리에만 손상이 없으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이요민 모바일랩 대표는 "2주가 지나면 일단 복원이 가능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복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5월 중순에는 복원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어 "복원이 된다면 안에 저장된 내용을 인위로 삭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모리에 데이터만 있다면 사진, 동영상, 문자 내역 등 저장된 모든 것이 그대로 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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