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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석포제련소 독극물 유입…낙동강은 죽음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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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사랑보존회(회장 이태규)와 인근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안동역 인근에서 낙동강 오염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김영진 기자
23일 낙동강사랑보존회(회장 이태규)와 인근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안동역 인근에서 낙동강 오염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김영진 기자

낙동강사랑보존회 등 70여명

안동서 성명 발표 후 시가행진

낙동강 오염을 알리고 문제개선을 촉구하고자 시민단체 회원이 안동에서 모였다. 23일 오후 3시 30분쯤 안동시 운흥동 안동역 앞에서 낙동강사랑보존회와 봉화'태백의 시민단체 회원 70여 명은 낙동강 오염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행사를 주최한 이태규 낙동강사랑보존회장은 "안동댐과 낙동강은 영풍석포제련소가 배출하는 독극물 비소와 중금속 카드뮴, 망간, 아연 등으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됐다"며 "이런 물에서 자란 고기와 이런 물로 키운 농작물을 먹고서는 사람 역시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실제로 경북의 암 발병률은 전국 1위로 4급수인 금강보다 암 발병률이 3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낙동강에서 발생하는 녹조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기준치의 418배가 검출돼 인체에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은 '물고기도 못살고 새들도 못사는 곳에 사람도 살 수 없다'는 등의 현수막을 들고 안동 중앙신시장과 목성교, 문화의 거리를 거쳐 다시 안동역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서 시가행진했다.

이태규 낙동강사랑보존회장은 "우리 시민과 낙동강 연안 1천300만 국민은 중금속에 오염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며 "지금 이 아픔을 외면하면 그 아픔은 우리 후손에게 이어진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관계 당국의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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