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의대, 中에 베이비 3종 화장품 수출

박찬익 교수가 독자 기술로 만든 제품

정진철(왼쪽) 학교기업 부장과 박찬익 교수가 화장품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정진철(왼쪽) 학교기업 부장과 박찬익 교수가 화장품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민감한 아기 위한 보습'세정에 큰 도움

#"차별화한 화장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

대구한의대가 2년간의 노력 끝에 중국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이하 완써사)에 베이비 3종(로션, 크림, 클렌저) 화장품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베이비 3종 화장품은 힐링산업학부 향산업전공 박찬익 교수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를 통해 최근 중국 완써사에 1억3천만원 상당을 수출하게 됐다.

황련 추출물과 어성초 추출물에 레올로지를 활용한 물리적 피부 장벽 기술을 적용, 개발한 제품으로 민감한 아기를 위한 보습과 세정에 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박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실습하고 연구하면서 이뤄진 성과다"며 "협약식도 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하는 강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기린허브테크는 2년 전부터 중국 완써사에 제품을 보내 성능분석과 향, 포장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 협력한 결과 이번에 수출을 이끌어냈다. 정진철 학교기업 부장은 "이번 수출 건을 계기로 제품의 다양화와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대구한의대는 완써사와 지난 2014년 12월 2억8천만원의 화장품 원료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4월에 1억4천만원, 같은 해 6월에 2억7천만원의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완써사 직원들의 교육연수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중국과의 대외관계가 어려움에도 화장품을 수출하게 된 것은 대구한의대 화장품의 우수한 효능과 상품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화장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기린허브테크는 1997년 전국 4년제 대학 처음으로 신설된 화장품약리학과를 기반으로 2004년 대학 최초로 설립됐으며 2015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성장형 부문 우수사례 대학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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