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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도 북한에 경고 "한반도 4월 위기설…도발 말라"

북한 창군절(4월 25일)을 막아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최고 권위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미중 정상 간 최근 잦은 소통은 정세 급변을 예방하는 차원이라면서, 북한에 함부로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1면 톱기사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통화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면서, '미중 정상의 효율적 소통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유익하다'는 제하의 별도 평론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최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두 차례나 통화했는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 간의 중요한 공통 인식"이라면서 "한반도 정세는 양국 정상 통화 내용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이며 올해 들어 한반도 위험이 가중되는 가운데 4월 위기설마저 나오고 있다"고 인식을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미중 정상이 태양절(4월 15일)과 북한군 창군절 전에 통화한 것은 양국이 현재 정세 동향을 알아보고 위기관리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중 소통 과정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점이 전달된다면서 "우선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견지하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에 반대하고 관련 결의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각 측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촉구하는데, 북한은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한미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평화적인 방식의 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한반도 긴장 정세가 격화되지 않도록 각 측이 자제할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해 빈번하게 소통하는 것은 쌍방이 제때에 현황을 알아보고 정세가 갑자기 변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북핵 문제의 근원이 북미 간 갈등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그렇다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중국은 현재 한반도 긴장 정세에 대해 쌍궤병행(雙軌竝行: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원칙을 견지하고 책임지는 대국의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개방적인 태도로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렵지만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미중 양국의 더욱 성숙한 자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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