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로와 불안, 우울, 불면 등에 시달린다. 이 같은 항암치료 부작용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항암화학요법을 중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7%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대체요법을 병행하는 이유로는 삶의 질 개선이 77%로 가장 많았고, 면역기능 향상(71%), 생명 연장(62%), 증상 완화(44%) 등의 순이었다.
자음강화탕은 '만병회춘'에 수록된 처방으로 당귀, 백작약, 숙지황, 생지황, 문동, 천문동, 백출, 자감초, 진피, 황백, 생강, 대조로 구성된다. 주로 보혈(補血)과 자음(滋陰) 양혈(凉血) 등의 효과가 있다. 관지염과 상기도염, 폐결핵, 기타 기관지 천식 등에 주로 활용되며 과립제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동안 보고된 연구에 의하면 자음강화탕은 불면증 개선과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 억제, 면역 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합의료진흥원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자음강화탕 과립제를 투여했을 때 면역 조절 기능의 변화에 대해 연구했다. 항암화학요법이 종료된 후 1~12개월이 된 진행성, 전이성 고형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림프구의 변화와 삶의 질, 피로도, 혈액 검사 수치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8주간 자음강화탕을 복용한 후 피로도 점수는 34.2에서 15.5로 크게 줄었다. 삶의 질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식욕 감퇴, 통증, 사회적 기능, 역할 기능 등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났다. 이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가 자음강화탕 과립 엑스제를 복용할 경우 면역 기능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통합의료진흥원 관계자는 "항암화학요법 중인 암 환자에서 자음강화탕을 비롯한 한방 과립 엑스제 및 한약의 병행 요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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