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핵심 장비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전격 반입된 가운데, '사드 배치' 관련 문재인-유승민 후보의 공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JTBC에서는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대선후보 토론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사드를 왜 반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하자는 것 아닌가"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한국형 방어체계가 어느 단계인지 아냐"고 되물었고, 이에 문 후보는 "2025년이다"라고 답했다.
또 유 후보가 "일단 사드부터 배치해야 국민 생명 지킬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권한 가져야 해결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한미중의 삼각공조가 필요하다. 중국도 우리가 외교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어제인가 엊그제인가 에 이렇게 나왔다.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과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해도 중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나온 뉴스를 보았나.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그러자 문 후보는 "북핵폐기를 위해, 북한의 추가 핵 도발을 막기 위해, 지금 한·미·중의 삼각 공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중국도 우리가 외교적으로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에 "'코리아 패싱'이라고 아는가"라며 "이 중요한 문제를 말하며 어제 트럼프가 아베 및 시진핑과, 오늘이 인민군창설일이 아닌가. 트럼프가 황교안과는 전화 한 통 안 하고 계속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고, 중국 관영신문에는 '선제타격도 된다'라는 식으로 나왔다. 제가 질문하는 것은 문 후보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면 사드도 반대하고… 사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그런데 사드를 반대하면서 문 후보가 어떻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킬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중국이 그렇게 우리나라를 무시할 수 있도록 누가 만들었나? 미국이 그러도록? 오로지 미국의 주장만 추종하니 이제 미국이 우리하고는 협의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부끄러워 하셔야한다"라고 답하자, 유 후보는 "진짜 억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사드 기습 배치 과정에서 경찰은 8000여 명을 동원해 성주 골프장으로 통하는 주도로인 지방도 905호를 포함한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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