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민 엇갈린 반응…"이사 갈 것" "후속 대책을"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가 전격적으로 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천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드 배치에 줄곧 반대 의견을 내온 시민들은 정부와 미군의 태도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불법적으로 배치된 사드 장비는 즉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소면과 혁신도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26일 새벽 사드 배치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은 점심시간 때 삼삼오오 모여 사드 배치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며, 이사 등 자체적인 대처 방안을 고민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사드 배치 강행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보상안 등 후속 대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가진 시민들의 강력한 주장에 밀려 아직까지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성주군은 이미 정부로부터 보상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천은 아직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며 "자칫 사드 배치로 인한 피해만 떠안고 정부의 보상은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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