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은 먼데 맞닥뜨린 고개는 너무 험하다. 2017 시즌 초반부터 고전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잇따라 강호를 만나 발걸음이 더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NC 다이노스를 맞아 1무 2패에 그친 데 이어 25, 26일엔 선두 KIA 타이거즈에 연거푸 패했다. 27일 KIA전도 힘겨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삼성은 9대16으로 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애초 이번 주가 삼성에겐 힘든 일정이 될 것으로 보였다. KIA는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선발투수진이다. 선발투수 3명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가 높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팻 딘과 임기영이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는 중이다.
KIA의 선발투수진은 힘이 부족한 삼성 타선이 넘어서기엔 버거운 상대였다. 예상대로 삼성은 25일 3대11, 26일 0대7로 완패했다. 25일 임기영은 6이닝 3실점, 26일 헥터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큰 약점이 없으나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다소 불안한 불펜.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선발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탓에 KIA는 불펜을 조기 투입하거나 불안한 상황에서 불펜을 등판시킬 일이 없었다.
27일 삼성 타선은 오랜만에 분전했다. 팻 딘(5와 1/3이닝 13피안타 7실점)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김헌곤과 김정혁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김헌곤(5타수 4안타 5타점)은 2대9로 뒤진 4회초 좌월 3점 홈런, 5대13으로 밀리던 6회초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정혁도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엔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프로 2년차 신예 최충연(4와 1/3이닝 13피안타 12실점)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베테랑 불펜 권오준도 1과 2/3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빌미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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