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개 국책사업 유치 확정, 하양'와촌 대한민국 新 경제엔진…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2020년까지 1조363억 투입

1단계 공사 순조롭게 진행

연구·물류 용지 100% 분양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사업

철도차량핵심부품 시험인증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대한민국 경제 엔진 역할을 할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이 6개 국책사업 유치가 확정돼 속속 입주하고 있고, 각종 토목공사와 산업용지 등의 분양도 순조롭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363억원을 들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경산시 하양읍과 와촌면 일대에 총 379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1단계 279만8천㎡는 2018년 6월까지, 2단계 98만㎡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시행사는 대우건설, 경상북도개발공사 등이 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경산지식산업개발㈜이며, 사업부지 조성공사는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다.

현재 1단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계획보다 빠른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대부분의 토목공사를 끝내고, 연말까지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 구축 공사를 해 내년 6월쯤 1단계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연구시설 용지(11만7천㎡)와 물류시설 용지(4만2천㎡)는 이미 100% 분양을 완료했다. 산업시설 용지와 상업시설 용지는 사업단계에 따라 분양을 하는데, 현재까지 각각 54%와 42%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분양을 완료한 연구시설 용지에는 유치가 확정된 6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데, 국비 지원을 통해 일부 사업은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사업(751억원)은 지난해 8월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메디컬융합소재의 R&D, 시제품 제작, 인증 시험성적서 발급 등 기술개발 및 제품의 신뢰성 제고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차세대 융복합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297억원)도 최근 준공해 운영 중이다.

2019년 5월 완료 예정인 철도차량 핵심부품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200억원)은 관련 전문지원센터 건립과 시험 인증을 위한 핵심 시험장비를 구축해서 기술표준화와 설계지원, 기술컨설팅 등 기업지원을 하게 된다.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8천990억원을 들여 2019년 6월까지 11만2천㎡의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에는 세아건설기계정비 등 10개사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동종업종이기 때문에 기술연구개발에 대한 협업과 업체 간 마케팅 협력이 가능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국건설기계'부품재제조협회 결성을 통해 혁신적인 제조기반을 구축한다.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 구축사업은 2020년까지 193억원을 투입해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 및 인증시험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하고 장비운용기술과 시험기술을 개발한다. 또 메디컬융합소재산업 활성화사업은 2021년까지 440억원을 투입해 메디컬융합소재 분야 사업화와 기업 집적화 기획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 6개 국책사업이 완료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입주기업들에 각종 기술 및 설계지원과 인증시험, 기술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구와 연결되는 진입도로, 간선도로, 용수공급시설, 폐수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은 국'도비가 확정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상북도, 경산시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산업시설 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면적의 45.4%를 차지하는 172만3천㎡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1단계는 144만9천㎡다.

지금까지 3차례 진행된 산업시설(공장) 용지 분양에서 81개 연구'제조기업들이 95만9천㎡를 분양받았다. 분양률이 60%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높다. 분양가는 75만7천원(3.3㎡당)으로 공급했다. 주로 금속과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관련 기업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분양 계약을 체결한 업체 중 공장 건축을 진행 중이거나 연내 착공을 할 예정인 기업이 30여 개에 이른다. 산업시설 용지는 앞으로 두 차례 더 분양을 할 예정이다.

또 1차 상업시설 용지는 26개 필지 2만3천㎡를 분양했다. 필지에 따라 3.3㎡당 공급 예정가격이 250만원대부터 340만원대까지였는데 필지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급예정가격의 150% 정도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상업시설 용지는 다음 달 19개 필지와 주차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와 2단계 첨단메디컬신소재 단지가 완성되면 이곳이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구가 본격 가동되었을 때 2조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8천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6천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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