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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문 장식한 사드 배치 현장 사진

매일신문 사진부 우태욱 기자의 '특종'…주요 일간지 1면 장식, 日·獨 등 언론서도 요청

매일신문 우태욱 기자가 촬영한 성주 골프장 사드 발사대 사진은
매일신문 우태욱 기자가 촬영한 성주 골프장 사드 발사대 사진은 '매일신문 제공'이라는 표기와 함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많은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26일 새벽 매일신문이 찍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성주 롯데골프장 기습 배치 사진(27일 자 본지 1면 보도)이 전국 주요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진은 같은 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 전국 주요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 사진의 설명 끝에는 어김없이 '매일신문'이라는 네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국내뿐만이 아니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 니혼TV(NTV), 프랑스 통신사인 시파프레스 등 외신들로부터도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성주 롯데골프장 부지는 사드 배치가 확정되고부터는 군사 요새가 돼 버렸다. 주민들과 미디어의 접근은 원천 차단됐다. 경찰 병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었다. 이 사진을 취재한 매일신문 사진부 우태욱 기자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골프장 쪽이 아닌 골프장 앞의 야산을 선택했다. 우 기자는 구글 지도를 참조해 촬영 지점을 정했다. 길도 없는 곳이라 만만치 않았다. 골프장 남쪽 바위산을 목표로 했지만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간단한 장비만 챙겨 경찰 경비가 없는 쪽을 택해 산을 올랐다. 능선을 타고 2시간여 만에 바위산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80~400㎜ 렌즈를 통해 사드 발사대 2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사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는 사진기자의 사명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매일신문은 지난해 7월 16일에도 사드 배치가 확정된 뒤 성주군청 설명회를 찾아왔다 성난 군민들로부터 날계란 세례를 받은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을 특종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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