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대선 후보들이 마련한 청년 정책을 대학생이 직접 점검하는 '대선학교, 청년문제를 말하다' 정책 토론회가 27일 오후 6시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청년 정책과 공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부위원장, 김효은 국민의당 청년부위원장,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배준호 정의당 부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소속 정당의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참가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가 열린 40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이 찾았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 개 공약은 이날 행사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이동학 부위원장은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재원 조달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공염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각 정당의 이색 공약들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은 청년이 내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실' 신설을, 정의당은 만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천만원씩 배당하는 '청년사회상속세'를 약속했다.
임형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 혼란스러운 정국을 거치면서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각 당의 청년 정책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리는 부족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주최 측에서 수차례 요청을 했으나 "사정상 불참한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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