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교한 특수목적고인 경산과학고등학교(교장 이희욱)가 올해 개교 10돌을 맞았다. 학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앞으로 음악회, 명사초청 특강, 축제, 기념문집 발간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우수한 과학고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뛰어난 교육 성과들을 이루어 명문과고로 발전하고 있다.
◆과학인재 양성 10년간의 성과
먼저 1회 졸업생을 배출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대학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POSTECH, UNIST 등 과학특성화대학에 46%(488명 중 225명)가 진학해 과학고의 우수 과학 인재 양성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도권 명문대에도 150여 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경상북도과학전람회 최우수학교상을 2009년부터 2016년(2012년 제외)까지 연속 수상했으며,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도 학교단체상(2010, 2015년)을 받아 학생 지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매년 대통령 과학 장학생에 총 14명의 학생이 선발되었고, 2명이 대한민국인재상(2010, 2016년)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졸업생들의 진로 또한 61%가 이공계 연구직에서 활동하고 있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동문들도 있어 경산과고에서 수학한 경험이 타 계열에서도 훌륭한 밑거름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수한 시설과 능력 있는 교사진
경산과고는 수학'과학의 높은 열정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정원 3학급(남녀 60명)을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으로 선발한다. 시설 면에서 대학교 캠퍼스 수준의 1만6천여 평의 넓은 부지에 3개의 학습 및 실험실습동과 체육관, 교과교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 좋은 교육환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별마루천문대에는 600㎜ 주망원경과 CCD카메라로 항상 천체를 관측할 수 있으며,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갖춘 전자현미경실, 1초에 최대 6만4천 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갖춘 첨단물리실험실, UV-Visible, IR 분광기 등의 첨단 분석 장비를 보유한 첨단화학실험실, 3D프린터, CNC, 레이저커팅기를 갖춘 무한상상공작실 등 첨단 과학 기자재가 자랑이다.
지난해는 경북교육청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3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ICP, 3D스캐너, 열화상카메라, 초고속카메라 등의 교육 기자재를 추가했다.
또한 경북 도내에서 선발된 우수한 교사(석사 12명, 박사 4명)들은 학교 인근의 사택에 거주하며 휴일 없이 학생지도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전 교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내실 있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한 결과 대학진학 실적, 각종 연구대회나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의 인재 위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미래 과학도로서 자질함양을 위해 경북도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는 R&E(소집단 자율연구), 학교 자체의 자율탐구활동, Free Quest Zone for Maty & Science, 심화 맞춤형 특강, 과학탐사 활동, 학술동아리 활동은 경산과고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수학, 과학교과의 각 영역에 대해 무학년제로 그룹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멘토십 프로그램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이공계 분야 전문가들과의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은 해마다 4, 5회에 걸친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작성'발표하는 경험을 가진다. 이 같은 활동은 지난해에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각각 특상을 받았으며, 세계 청소년 올림피아드, 미래과학자 양성프로그램 논문 발표대회, 무한상상 과학탐구 서바이벌 대전, 미생물 탐구 페스티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회에서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6년 2월에는 3학년 손영락군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불리는 '201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입상했고, 대한민국인재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사회 연계 재능기부 프로그램 운영
경산과고는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위하여 경산지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많은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 및 정보영재교육, 별마루천문대 공개관측교실, 수준 높고 흥미로운 과학실험 체험을 제공하는 '과고(科高)에서 과고(科考)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건전한 인성함양과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토요 스포츠, 1인 1악기 프로그램, 전통예절교육, 교향악단 초청, 문화 공연,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희욱 경산과고 교장은 "전국 20개 과학고 중에서 더욱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은 실험실과 독서실에서, 교사는 연구실에서 휴일, 밤낮없이 학생지도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좋은 질문 하나가 인류를 먹여 살린다'는 교육 지도로 학생들의 연구의식을 계속 자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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