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소백산 철쭉 복원사업 꽃피운다

市 농기센터 인공 증식 성공적…매년 500그루 이상 이식 작업

지난 2000년부터 훼손된 소백산 철쭉을 살리기 위해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 증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지난 2000년부터 훼손된 소백산 철쭉을 살리기 위해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 증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소백산 철쭉 복원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00년부터 훼손된 소백산 철쭉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인공 증식 사업이 성공하면서 최근 소백산 군락지와 등산로 등지에서 이식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소백산에 자생하는 철쭉꽃나무는 1년이면 개화하는 다른 철쭉과는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 철쭉이다. 꽃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워 철쭉류 중에서도 왕이라 불리는 로얄 아젤레아(Royal Azalea)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인공 증식 사업이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 착수 3년 만에 성공했다. 이식은 7년생 묘목 이상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철쭉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협력해 매년 500그루 이상의 철쭉을 소백산에 이식해 오고 있다.

송인홍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백산 철쭉 이식작업이 마무리되면 소백산은 철쭉으로 물든 천상의 화원으로 변하게 된다. 매년 5월 하순 소백산철쭉제를 개최,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소백산에 이식할 철쭉이 소백산보다 1개월 먼저 만개하자 시민들에게 묘포장을 개방,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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