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개 시한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나타난 대구경북의 민심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두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매일신문이 T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한 안심번호방식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33.8%의 지지를 얻어 각각 21.5%와 19.2%를 얻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4%,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4%,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0.6% 지지를 얻었다.
후보별 지지도는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20대부터 40대까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홍 후보는 물론 안 후보에게도 뒤처지며 3등을 하는데 그칠 정도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별 편차보다 세대별 지지율 편차가 큰 현상이 대구경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또 안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20%대 안팎의 지지를 얻은 반면 유 후보와 심 후보는 저연령층 지지율이 고연령층 지지율의 두 배가 될 정도로 젊은 층에 지지가 편중돼 있는 반면 조 후보는 저연령층에서 거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 발전 측면에서는 홍 후보(32.4%), 유 후보(13.7%), 문 후보(12.7%), 안 후보(7.7%)의 순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해 지역민들은 대구경북에 주요 지지 기반을 가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홍 후보 손을 제일 높이 들어주었다. 특히 유 후보에 대해서는 전체 지지율에서 7.4%에 그쳤지만 지역 발전 기여 측면에서는 13.7%로, 홍 후보 다음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사드 배치에 대해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찬성 64.6%, 반대 25.9%로, 찬성 의견이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대구(68.2%)가 경북(61.4%)보다 찬성 의견이 더 많았고, 경북지역 가운데서는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와 김천이 있는 중서부(59.5%)가 남부(66.8%), 북부(64.1%)지역보다 반대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의견 차이가 커, 40대 이하에서는 찬성 의견이 50%대에 그쳤으나 50대 이상은 70%가 넘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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