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정 취소하고, 가족 파견…표심 찾아 산불현장 속으로

대선 후보들 막판 홍보 총력…文·安·劉·沈 산불 현장 찾아, 洪 현장에 부인 대신 보내

주요 대선 후보들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 동안 사투를 벌이며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휴일 중 일어난 대형 산불을 국정 운영 능력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기존 일정을 변경해 현장 속으로 대거 달려가기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등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6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과 경기도 안산시에서 집중 유세를 하는 등 경기'인천 표밭을 다지고 난 뒤 서울로 이동해 코엑스 인근에서 강남권 유세를 벌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했다.

그동안 '텃밭'인 영남에서 일으킨 동남풍을 충청권에서 수도권까지 밀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거꾸로 수도권에서 동남진하는 'U턴 유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 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보수우파 대통합을 호소한 뒤 경기도 고양'부천'시흥'안산시와 인천을 훑으며 수도권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주에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경기도 일대를 누비며 수도권을 표적으로 한 유세에 집중했다.

한편 5당 후보들은 일정을 변경'취소하면서 일제히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문 후보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고, 홍 후보는 부인인 이순삼 씨와 박정이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파견하는 한편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안'유'심 후보도 기존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산불 피해 대피 장소인 강릉 종합노인복지관과 성산초교 등을 잇달아 방문해 피해자 위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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