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 맑으면 진보, 흐리면 보수 후보 유리?

선관위 "날씨 변수, 연관성 없어"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 날씨가 맑으면 진보 성향이 강한 젊은이들이 나들이를 떠나 진보 후보에게 불리하고, 날씨가 흐리면 보수 성향인 노년층이 외출을 꺼려 보수 후보에게 불리하다는'날씨 변수'는 사실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를 분석한 결과 선거 당일 날씨와 투표율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번의 대선일 가운데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했던 제17대 대선일만 봐도 그렇다. 당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17대 대선일인 2007년 12월 19일은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했지만 투표율은 63.0%로 최근 치러진 대선 중 가장 낮았다. 반면 18대 대선일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6.7℃ 낮은 영하 2.8℃였으나 투표율은 75.8%를 기록해 17대 때보다 12.8%포인트 높았다.

이번 대선에서 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는 다른 이유는 또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서 국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사전투표를 할 만큼 선거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날씨는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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