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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수석에 법학자 조국 교수 내정…인사수석엔 여성 조현옥

초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와 인사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오른쪽). 연합뉴스
초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와 인사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오른쪽). 연합뉴스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은 주로 검사 출신이 기용돼 왔지만, 비(非)검사 출신인데다 개혁 소장파 법학자로 꼽히는 조 교수가 기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키워드로 하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 기조에 따른 것이다. 당초 노무현 정무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난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유력하다는 설이 거론됐기도 했지만 결국 조 교수가 깜짝 기용된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그 외에도 지속적으로 외곽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특히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인사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서울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다른 수석과 달리 인사수석은 그동안 하마평이 거의 돌지 않은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여성인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 외에도 문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또는 다른 직책이 거론되면서 청와대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신설이 검토되는 뉴미디어 수석(가칭) 기용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변인은 여성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상황실장에는 문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윤건영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 제1부속실장에는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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